좋은땅출판사가 강은송 작가의 판타지 소설 ‘히든젠더’를 출간했다. 

이 책은 젠더, 지역, 장애 등 우리 사회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갈등과 편견, 선입견을 소설의 형식으로 풀어냈다. 제3의 성별을 가진 주인공이 차별과 편견이 있는 세상에 태어나 때로는 부당한 일을 겪기도 하지만 자신을 인정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성장하고 살아간다. 

소설 속에 그려진 사회를 보며 우리의 현실 사회를 돌아보게 된다. 현대 사회는 각자가 자신의 이념에 따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며 살아간다. 판단하기 전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선입견과 편견을 갖고 바라보는 것이다. ‘내가 생각했던 바와 전혀 다르니 너는 틀리다’와 같은 생각은 함께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살아야 하는 존중의 에티켓에 반하는 일이다. 그것은 또한 무시와 차별에서 더 나아가 깊은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만약 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의 성별이 있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 우리는 알지 못하는 것 또는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다. 또한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를 때 외면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에도 마치 제3의 성처럼 깊숙하게 잠재된 또 다른 젠더, 숨겨진 젠더가 있을 수 있다. 모든 생명체는 그저 그 자체만으로도 존엄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평범하지 않다는 이유로 타인의 외면과 소외의 그늘 속에 살고 있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 ‘히든젠더’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 및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