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중학생 작가 김현우의 시집인 '태양과 행성'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는 '벚꽃 추락'에 이은 두 번째 시집으로 현재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시인의 나이를 생각하면 놀라운 감정이 든다. 이번 시집에는 아파하며 그저 견디는 것밖에 없어 보였던 시간을 지나 내면적으로 보다 더 성장하며 단단해지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한층 더 밝아지고 더 다양한 소재를 통해 자신의 일상을 풀어가는 작가의 모습이 독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적신다.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누군가는 이런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는 것인가.

이번 시집은 1부 '위로와 아픔은 함께', 2부 '모든 길은 일상에서부터', 3부 '찰나의 기억, 뜨거운 성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총 69편의 시가 담겨있다. 전작에서 예쁘고 화려한 벚꽃들 앞에서 사진을 찍기 보단 바닥에 떨어진 벚꽃잎을 줍던 이 시인은, 이번에도 한가운데 그 밝고 뜨거운 태양보다 그 근처를 뱅글뱅글 맴돌아야 하는 행성들이, 작은 별들이 마음에 쓰이는 것 같다.

이제 막 아이를 지나 어른이 되기도 전에 이리저리 비교 당하며 치이면서도 끈질기게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을 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아이도 아닌 어른도 아닌 그 언저리에 머뭇거리며 서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많은 독자에게 이 시집은 따뜻한 공감과 희망을 전달할 것이다.

한편 ‘태양과 행성’은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 및 구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