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로뎀은 10월 12일 오후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김혜자 주연의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 제작발표회를 개최했다.

극단 로뎀의 하상길 연출은 제작발표회를 통해 "연극학도시절 연극무대 위의 김혜자의 연기에 감동해 배우 김혜자와 47년의 인연을 이어오며 연극인생을 걸어왔다" 밝히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정서가 담긴 대사로 극작했으며 특별히 배우 김혜자를 염두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혜자 주연의 연극 "길 떠나기 좋은 날" 제작발표회 (사진: 윤준식 기자)

이번 작품에서 소정 역을 맡은 배우 김혜자는 "연기는 평생 공부하는 매력이 있다"면서 "힘든 이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작품을 고른다"며 출연작품을 선정하는 기준에 대해 말했다.

또 국민배우로서 소녀같은 이미지와 엄마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배역과 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연기를 한다"면서 "이번 작품의 소정도 소녀의 모습과 엄마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조화롭게 연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작품은 작품 선택에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배우 김혜자가 12년만에 출연을 결심한 연극작품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상길 작/연출, 김혜자, 송용태, 임예원, 류동민, 신혜옥이 출연하며, 11월 4일부터 12월 20일까지 이화여고 100주년기념관 화암홀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