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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人 특강】" 숫자에서 가치로 터닝하라 "
2014.03.14 12:46 입력
송태인 교수
info@wellnews.co.kr
<FONT size=4>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4pt"><FONT color=#0900ff>【교육人 특강】</FONT></SPAN></STRONG></P>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4pt"><FONT color=#0900ff></FONT></SPAN></STRONG> </P><STRONG><SPAN style="FONT-SIZE: 14pt"><FONT color=#0900ff><!--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 align=center><SPAN style="FONT-SIZE: 14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숫자에서 가치로 터닝하라 "</SPAN></P> <P class=바탕글></P> <P class=바탕글 align=center><img alt="【교육人 특강】 숫자에서 가치로 터닝하라 " style="WIDTH: 526px; HEIGHT: 284px" src="http://www.wellnews.co.kr/wysiwyg/PEG/W_1394768736.jpg" width=562 height=316></P><?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 <P class=바탕글><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 align=right><SPAN style="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 글. 송태인 교수</SPAN></P></FONT></SPAN></STRONG> <P style="TEXT-ALIGN: center"><STRONG><SPAN style="FONT-SIZE: 14pt"></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4pt"></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4pt"></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4pt"></SPAN></STRONG><STRONG><SPAN style="FONT-SIZE: 14pt"><FONT color=#0900ff></FONT></SPAN></STRONG> </P><FONT color=#0900ff><STRONG></STRONG></FONT><SPAN style="FONT-SIZE: 18pt"><!--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우리나라 사람들은 중산층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살까? 한 기관에서 대한민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첫째, 부채 없는 아파트 30평 이상 소유, 둘째, 월 급여 500만 원 이상, 셋째, 자동차는 2,000CC급 중형차 소유, 넷째, 예금액 잔고 1억 원 이상 보유, 다섯째, 해외여행 1년에 한차례 이상 다닐 것 등이 중산층의 기준이라고 대답했다. 나는 이 정보를 가지고 강연 때마다 수강생들에게 이 기준이 마음에 드느냐고 물었다. 내가 만난 대다수 사람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그러면서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제시한 첫째, 페어플레이를 할 것, 둘째,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질 것, 셋째,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 것, 넷째,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다섯째,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등의 데이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같은 방식으로 영국의 기준은 마음에 드느냐고 물었다. 대다수가 긍정하는 눈빛이었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중산층의 기준은 그 시대 사회구성원들이 합의한 가치기준이며 행복의 기준이다. 그래서 사회구성원들은 개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이 기준에 맞추어 살려고 노력하게 된다. 위 데이터에 의하면 대한민국 사람들은 스스로 행복의 기준을 정해놓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그 시대와 상황에 맞게 구성원들이 합의하여 기준을 바꿀 수 있는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위의 데이터를 자세히 살펴보면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인들이 제시한 데이터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제시한 데이터의 차이는 무엇일까? 한국인들은 숫자에 예민하다. 모든 항목마다 숫자가 들어 있다. 대상을 계량화해서 판단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계량화는 통계해석에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숫자는 해석을 위한 도구다. 그 도구에 갇혀 목적을 보지 못하면 숫자의 노예가 되고 만다. 대개 숫자에 예민한 사람은 분노가 많다. 숫자의 도구는 규칙과 질서와 해결 등 단순화를 좋아한다. 반면에 사람의 정서는 불규칙하고 무질서하며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함이 더 많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정서는 숫자로 판단하려 들면 충돌을 일으킨다. 그 충돌을 피하려면 숫자의 도구 뒤에 숨어 있는 정서의 목적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가령 위의 데이터를 다시 한 번 살펴보자. 한국인들의 데이터에 들어 있는 숫자는 물질적인 가치서열구조가 깔려 있다. 치열한 경쟁의 구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박함이 들어 있는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이때 숫자에 예민한 사람들은 그 표면에 드러난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기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가치 기준을 삼는다. 반면에 정서의 목적을 해석하는 사람들은 그 데이터를 보면 치열한 현실을 직시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내가 갖추어야 할 역량이 무엇인지를 확보한다. 즉, 숫자 뒤에 숨어 있는 소중한 가치를 선택한다.</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영국 옥스퍼드대학교의 데이터는 숫자가 보이지 않는다. 그들은 숫자 뒤에 있는 가치를 드러낸 것이다. 페어플레이를 하고,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가지고, 독선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약자를 두둔하고 강자에 대응할 것, 불의 불평 불법에 의연히 대처할 것 등 이런 가치를 강화하는 것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숫자의 노예가 되면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열등의식으로 인한 불안이 자기 발목을 끊임없이 잡기 때문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우리 사회는 숫자의 노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취업, 실적, 승진으로 이어져 있는 인재 평가의 숫자 서열화는 분노의 축이다. 학교폭력 및 자살, 우울증 등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 뒤에는 숫자의 노이로제가 한몫하고 있다. 이제 시대가 요구하는 ‘숫자에서 가치로의 터닝’을 받아들여야 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분노는 개인의 문제이자 사회구조의 문제이기도 하다. 개인과 사회는 수레의 양 바퀴다. 개인의 환경이 모여서 사회의 환경을 만들기도 하지만 사회의 환경이 개인의 환경을 만들어 주기도 한다. 대한민국은 지금 총체적으로 난관에 부딪혀 있다. 정치, 외교, 경제, 사회, 교육 등 어느 하나도 속 시원히 풀리는 곳이 없다. 나의 작은 소견으로는 개발도상국의 잔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위기의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시대는 이미 선진국으로 진입했는데도 의식의 틀은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이러한 괴리는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국민 모두가 좌충우돌할 뿐 하나 된 구심점이 없다. 에너지를 모을 중심을 상실한 것이다. 대한민국은 자타가 인정하는 열정이 있는 국민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합당한 성과가 나오지 않을 때는 가던 길을 멈추고 출발점을 돌아보아야 한다. 역사는 순리에 어긋나 있는 국가와 민족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선진국에 맞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야 할 시점이다. 그것은 누구에게 미룰 성질이 아니다. 국민 각자가 자기 역할을 할 때 그 판단 기준을 선진화하는 것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위에서 사례를 들었던 한국인의 중산층 기준은 개발도상국의 전형적인 사례다.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의식의 특징은 도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왜 하는지에 대한 주도적인 목적성이 결여되어 있다. 선진국을 따라가는 습성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선진의식의 핵심은 주인의식이다. 주인의식의 결여는 간섭과 통제다. 간섭과 통제의 사회에서는 개인과 사회 모두가 피곤하다. 이 악순환은 분노의 온상이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맹자가 말하였다.</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선(善)으로 남을 복종시키려 했던 자 치고 남을 복종시킨 경우는 없다. 선(善)으로 남을 길러준 뒤에야 천하를 복종시킬 수 있다. 천하 사람들이 마음으로 복종하지 않는데 천하의 군왕 노릇한 자는 없다.” </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맹자》 이루 편 일부의 글이다. 역사의 많은 지도자들은 개혁을 시도했다. 개혁은 분노를 해결하려는 시도다. 개혁을 운운하는 것은 그 사회의 기가 막혀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개혁의 본질은 쌓인 분노를 풀고 분노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적으로는 개혁을 성공시킨 지도자보다는 개혁에 실패한 지도자가 더 많다. 맹자는 실패의 원인은 소통의 부재에 있다고 진단한다. </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SIZE: 12pt; mso-fareast-font-family: 바탕" lang=EN-US></SPAN></P> <P class=바탕글> <o:p></o:p></P> <P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바탕; FONT-SIZE: 12pt">개혁이 성공하려면 개혁의 주체와 객체, 분노의 주체와 객체 사이의 소통이 전제되어야 한다. 개혁은 개인의 문제만도, 사회의 문제만도 아니다. 개혁은 지도자의 문제만도, 국민들만의 문제만도 아니다. 개혁은 제도만의 문제도, 의식만의 문제도 아니다. 맹자는 이 양자 사이의 소통 정도에 따라서 개혁의 성패가 나누어진다고 보았다. 소통은 정서를 움직여야 한다. 성공한 리더는 사회 구성원들의 정서를 읽고 그 정서를 순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실패한 리더는 숫자를 내세워서 사회구성원들을 현혹시킨다. 이 땅에도 정서를 움직이는 개혁의 리더가 그리운 때이다. </SPAN></P></SPAN></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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