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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SHIFT-UP 6 <이제는 평생직업의 시대> 워킹푸어(Working Poor) 공포를 극복하라
- 실직과 최저임금에 대한 두려움은 저축과 보험을 제대로 하면 극복된다 -
2015.06.22 09:30 입력
윤준식
wellnews@gcei.kr
<P> 며칠 전 독자 한 분과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대기업에서 일하고 있는 30대 후반의 직장인이었다. 연봉도 높고 인센티브도 좋아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소득수준의 삶을 살고 있었다. 30평 이상의 중형아파트에 2400CC급의 중대형 승용차를 소유하고 있으며 가끔 부장님과 골프도 즐기는 문화수준. 자녀들은 현재 영어유치원과 사립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올 후반기 전망이 좋지 않은 상태라는 현실과 40대 중반에 회사를 떠나는 선배들의 모습 속에서 필자의 기고문이 마음에 와닿았다는 것이다.</P> <P> </P> <P> 2000년대 초 미국은 한 여성 르포작가가 저술한 책 한권 때문에 자성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바버라 애런라이크(국내에서는 <긍정의 배신>이라는 책으로 이름이 알려짐)라는 작가가 저임금노동 현장에서 3년간 잠입취재하여 <노동의 배신>이라는 저작을 내놓았는데, 이것이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이다.</P> <P><BR> 당시 호황을 누리고 있던 세계최대의 경제부국 미국의 노동인구 30%가 최저임금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을 받았다. 더 큰 충격을 안겨준 것은 미국의 중산층들도 장기실직을 겪게되면 이런 워킹푸어(Working Poor)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고발한 것이었다. 실제로 2005년 미국의 뉴올리언즈 주를 덮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한 재해는 미국사회의 양극화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 주었다. 재해복구 과정에서 중산층이 빈민으로 전락하고 빈민은 구제받을 수 없는 상황을 경험하게 되었다. 노동으로 삶을 영위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예고없이 닥치는 허리케인 같은 불황과 실직에 대한 공포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P> <P> </P> <P> 이 사실은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사회에서도 동일하다. IMF이후의 한국 대기업의 추세를 보자. A사의 경우 550명이 넘는 직원을 IMF를 거치며 점차적으로 정리해고 하여 경영합리화를 이루었다. 현재는 200여명의 정직원과 100여명의 계약직과 파견사원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IMF를 극복한 후, 이 회사의 매출은 3배 이상 성장하였고 수익률은 2배이상 상승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고용자수는 변함이 없다. IMF이전의 550명을 고용하는 수준으로 회귀하지 않았다. </P> <P><BR> 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였고 자본구조가 탄탄해졌음에도 원상복귀하지 않는가? 매출이 늘고 수익이 늘면 더 많은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더 많은 노동자를 고용하는게 당연하지 않을까? </P> <P><BR> 이것은 노동자들만의 착각이다. IMF와 같은 급격한 불황을 통해 기업(자본가)가 배운 것은 고용을 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이었다. 가급적이면 고용보장을 줄일 수 있도록 아웃소싱을 주거나 임시계약직으로 대체한다는 것이다. 대신에 핵심인재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인재확보를 위해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여 조직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근무기간동안 이직의 위험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충분한 보상기반이 마련되었으므로 해고조치가 이루어져도 저항없이 물러나도록 기업의 인사제도를 혁신하였다.</P> <P><BR> 이것이 국내 대기업의 보편적인 고용방식이다. IMF 이후 15년을 거치며 더욱 정교해졌다. 고용창출 이슈에 대해서는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온다. 오히려 대기업 소속이냐 아니냐로 노동자 사이의 양극화만 심해졌다.</P> <P>오늘 불거져나온 30대 후반 남성의 이야기가 이런 양극화의 문제를 여실없이 드러낸다.<BR></P> <P>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표면적으로는 40대 중반의 은퇴나 갑작스러운 실직에 대한 두려움으로 말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이 수억원에 달하는데 그에 대한 대출을 다 갚으려면 환갑까지는 갈 것 같고, 자동차도 60개월 할부로 샀는데 아직 많이 남았고, 애들 교육비는 매달 수백만원이고, 경조사비는 어떻고 등등등, 계산기 두드리면 한도 끝도 없다.<BR></P> <P> 여기서 필자 노골적인 질문을 던져보았다. 그럼 그런 사실을 알면서 중형아파트는 왜 장만했고, 중대형자동차를 왜 구입했으며, 애들은 그런 교육을 받게 하는가, 게다가 그런 처지에 해외여행은 1년에 1번 이상 가는가 등, 도망갈 틈이 없을 정도로 날카롭게 지적했다. 결국 우물쭈물 횡설수설, 자기 주위의 사람들은 그렇게 살고 있다는 둥, 와이프가 그렇게 하자고 해서 그렇다는 둥 상당히 비굴한 답만 돌아왔다. 표면적으로는 생계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있지만, 소위 소셜포지션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이 가장 크다는게 이 사람의 문제점이었다.</P> <P> </P> <P> 체면을 중요시하는 우리네 문화로 이해가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를 조장하는 문화에 휩쓸려 살기에 뜻하지않는 재난이나 실직에 대비하지 못하는 것이다. 소비에 맞춰서 소득을 만드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실제로는 소득에 맞춰서 소비를 통제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 신용카드 소비문화와 대출을 끼고 차량과 집을 구매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제생활 패턴이 위기대응능력을 낮추고 있다.<BR></P> <P> 부동산열풍과 펀드열풍이 일반서민도 투자형 재테크만이 재테크라는 잘못된 상식을 만들어버렸다. 평생직업을 추구하는 Shift-Up 사고를 갖게 되면 재테크 또한 위기대응과 인생로드맵에 맞추는 것에서 시작하게 된다. 시중에 나온 가장 쉬운 재테크 책을 참고하면 되기에 다음에서 핵심만 강조하겠다.</P> <P> </P> <P>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험과 저축이 있어야 한다. <BR></P> <P> 보험상품의 가입은 보장성보험과 손해보험과 연금보험의 3가지는 기본적으로 준비하여야 한다. 어렵지 않다. 여러 회사 소속의 보험설계사를 불러들여 상호경쟁시키며 상품을 비교분석하게 만들면 된다. 3가지 보험을 합치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여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더라도 경제적인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BR> </P> <P> 그러나 필자가 만난 사람들 중 적지않은 수가 저축은 거의 못하고 있고, 보험도 지인이나 전화상담원에게 대충 가입한 상품들이어서 어려움이 닥쳤을 때,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꼭 명심하고 자신의 보험상품들을 재평가한 후, 해지할 것은 해지하고 갈아탈 것은 갈아타야 한다. 보험상품 변경으로 매월 지출되는 경비가 많이 절감될 수 있다. 절감된 경비로 작은 적금이라도 드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 될 것이다.</P> <P><BR> 저축은 자신의 인생로드맵 계획에 맞춰서 금융상담을 받고 단기적금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대출이 있다면 빨리 상환하도록 노력하라. 부끄러워말고 창피해하지 말고 자신의 인생계획을 구체적으로 상담받으라. 그러면 단계적인 목표적립액이 산출되나오고 소득과 지출을 어떻게 관리해야하는지 명확해진다.</P> <P> </P> <P> 이를 기초로 편성된 예산에 기초하여 소비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갖게 된다. 아파트 평수와 자동차, 명품이 거품이라는 것을 잘 인식하게 되어 주위 사람들과 비교하지 않게 된다. 이것이 소비의 원가개념이며, 실제로 알부자들은 이렇게 생활하고 있다. 적립한 돈과 안정감으로 인생로드맵의 단계를 하나씩 달성해가게 되면 오히려 성취감과 자긍심이라는 보상을 받게 된다.<BR></P> <P> 이런 삶은 부부가 경제적 가치관을 함께 해야 가능하다. 소득을 중심으로 부부의 인생로드맵과 더불어 가계지출계획, 재무계획을 수립해야만 가능하다. 자녀들과의 관계도 마찬가지이다. 옆 집 애보다 예쁜 옷을 못사주더라도 가족이 함께 계획한 인생로드맵이 하나하나 완성되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하라. 이것은 자녀의 인생을 위한 교육적인 효과도 있다. 부모의 삶이 자녀를 부자가 되게 하는 것이지, 사교육과 명문대 진학이 그렇게 해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BR></P><!--StartFragment--> <P class=바탕글> <P style="TEXT-ALIGN: center" class=바탕글> <TABLE style="BORDER-BOTTOM: #000000 0.28pt solid; BORDER-LEFT: #000000 0.28pt solid; BORDER-COLLAPSE: collapse; BORDER-TOP: #000000 0.28pt solid; BORDER-RIGHT: #000000 0.28pt solid"> <TBODY> <TR> <TD style="BORDER-BOTTOM: #000000 0.28pt solid; BORDER-LEFT: #000000 0.28pt solid; WIDTH: 462.09pt; BACKGROUND: #d6d6d6; HEIGHT: 66.37pt; BORDER-TOP: #000000 0.28pt solid; BORDER-RIGHT: #000000 0.28pt solid" vAlign=middle> <P style="MARGIN-LEFT: 20pt; MARGIN-RIGHT: 20pt" class=바탕글><SPAN style="FONT-FAMILY: 맑은 고딕; mso-ascii-font-family: 맑은 고딕; mso-hansi-font-family: 맑은 고딕">이 글을 쓴 윤준식은 현재 소셜벤처포럼의 사무국장이다. 1999년부터 벤처기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창업경험과 사업정보를 갖고있다. 창업과 경력관리, 개인브랜드 마케팅을 돕는 저술과 출판, 강의와 세미나를 지원해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SPAN></P></TD></TR></TBODY></TABL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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